롯데 결단 통했다…전준우 복귀 임박, 반등 이끌 리더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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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결단 통했다…전준우 복귀 임박, 반등 이끌 리더 돌아온다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도약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장 전준우의 1군 복귀가 임박하면서 더그아웃에도 다시 무게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전준우는 지난달 19일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시즌 초 한 차례 재충전 차원의 말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체력과 경기 감각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팀 최고참인 만큼 퓨처스리그 성적 자체보다 자신의 타격 리듬과 몸 상태를 회복하는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실제로 전준우는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을 기록하며 꾸준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기록 이상의 성과는 잃었던 타격 메커니즘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베테랑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닌 1군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컨디션이다.
김태형 감독도 전준우를 향한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당시 그는 "주장이기에 1군에서 함께하려 했지만 선수 본인도 많이 힘들어했다. 주장 역할과 성적까지 모두 신경 쓰는 상황이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잠시 짐을 내려놓을 시간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에도 김 감독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3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전준우의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는 짧은 답을 남겼다. 길지 않은 한마디였지만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의미가 담긴 발언이었다.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6일 나승엽과 윤동희를 2군으로 내려보내며 또 한 번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두 선수 모두 최근 타격 부진이 이어졌지만 그동안은 상대 배터리에 주는 부담감 때문에 꾸준히 기용됐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이 변화를 선택했다는 점은 팀 분위기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최근 롯데는 3주간 승률 0.705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흐름이 좋은 시점에서 전준우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경기력은 물론 더그아웃을 안정시키는 리더십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귀 직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현재는 한동희가 지명타자 역할을 맡고 있어 출전 방식은 유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준우가 다시 1군에 합류하는 것만으로도 팀 분위기에는 적지 않은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전준우는 2024시즌과 2025시즌 모두 부상이 아닌 이유로 장기간 1군을 비운 적이 없었다. 올 시즌 두 차례의 2군행은 오히려 자신을 다시 다듬는 시간이 됐다. 전반기를 아쉬움 속에 마친 베테랑이 후반기에는 주장다운 존재감으로 롯데의 상승세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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