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인 데뷔전서 드러난 심각한 수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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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 데뷔전서 드러난 심각한 수비 붕괴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내내 허술한 수비를 반복하며 KT 위즈에 대패했다. 특히 신인 투수의 데뷔전에서 야수진이 기본적인 수비 약속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을 자초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3-16으로 패했다. 승부의 균형이 무너진 결정적인 장면은 4회와 5회 연이어 나왔다.
4회초 2사 1, 3루에서 KT가 더블스틸을 시도하자 롯데는 2루에 송구해 주자를 잡으려 했다. 그러나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없었고, 결국 KT 주자는 아무런 제지 없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문제는 반복됐다. 우전 안타 이후 홈 송구 과정에서 타자 주자의 2루 진루를 막을 앵커맨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았다. 우익수의 송구가 그대로 홈까지 향했고, 포구한 선수는 포수도 아닌 투수 비슬리였다.
5회에는 신인 김태균이 마운드에 올랐다. 2025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4순위로 입단한 김태균은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1군 데뷔 기회를 잡았다.
김태균은 첫 두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권동진부터 최원준, 김민혁, 안현민까지 잇달아 장타를 내줬지만 롯데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정적인 장면은 힐리어드의 타구였다. 좌중간으로 높게 뜬 공을 좌익수 전준우와 중견수 황성빈이 서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다. 두 선수 사이에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장면이었다.
결국 김태균은 ⅔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투수의 문제만으로 돌리기 어려운 경기였다. 기본적인 수비 약속과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신인 투수에게 너무 큰 부담이 전가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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