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잡은 노르웨이, 이번엔 바이러스 변수…잉글랜드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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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잡은 노르웨이, 이번엔 바이러스 변수…잉글랜드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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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가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올랐지만, 잉글랜드와의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단 컨디션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지난 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바이러스성 증상으로 보이는 컨디션 저하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선수단 전체로 확산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장거리 이동과 누적된 피로가 겹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르웨이는 지난 6일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승리 직후부터 선수단에는 피로 누적과 컨디션 난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톨레 솔바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가 축하하는 동안 나는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이후 경기를 다시 보고 메시지에 답했지만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수들의 외출과 관련해서는 "즐길 수 있도록 허락했지만 완전한 자유를 준 것은 아니었다. 월드컵 기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를 베이스캠프로 사용하면서도 보스턴과 뉴저지를 여러 차례 오갔고, 댈러스와 마이애미까지 이동하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잦은 비행과 긴 이동 거리가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솔바켄 감독도 최근 심한 기침 증세를 보였고, 공격수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은 컨디션 문제로 한 차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오른쪽 풀백 마르쿠스 홀름그렌 페데르센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브라질전 결장이 불가피했다.

솔바켄 감독은 "페데르센은 열은 없었고 훈련도 했지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팀 닥터와 상담할 당시에는 괜찮았지만 이후 증상이 나타나면서 상태가 조금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독은 선수단 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열이 있었던 선수는 라르센뿐이었다. 이후 몇몇 선수에게 기침이나 쉰 목소리가 있었지만 에어컨, 비행기, 라커룸 환경 등을 고려하면 50명이 넘는 선수단에서 이런 증상이 한두 명 나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페데르센의 컨디션 저하에는 심리적인 부담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율리안 리에르손의 공백을 메우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과정에서 정신적 긴장감이 신체적인 피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을 꺾으며 상승세를 탄 노르웨이는 이제 잉글랜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의 몸 상태가 변수로 떠오른 만큼 남은 기간 얼마나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8강전 승부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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