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30점 투혼쇼, 닉스 파이널 1차전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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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30점 투혼쇼, 닉스 파이널 1차전 기선제압

제일런 브런슨을 앞세운 동부콘퍼런스 챔피언 뉴욕 닉스가 NBA 파이널 첫 경기부터 강한 저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뉴욕은 4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홈구장 프로스트뱅크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파이널(7전4선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95로 꺾었다. 이로써 뉴욕은 플레이오프 12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7번째 기록이다.
승리의 중심에는 역시 브런슨이 있었다. 그는 37분 넘게 코트를 누비며 3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경기 내내 부상 악재와 싸우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브런슨은 1쿼터 도중 해리슨 반스와 충돌한 뒤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치료를 받고 돌아온 그는 이후 루크 코넷과의 충돌로 왼쪽 발목에도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에이스는 끝까지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브런슨의 진가가 드러났다. 뉴욕이 94-95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이어 99-95 상황에서는 과감한 돌파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런슨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경기 후 브런슨은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부위는 괜찮다”며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확인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브런슨 가족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뉴욕 보좌코치로 활동 중인 아버지 릭 브런슨은 1998~1999시즌 닉스 소속으로 파이널 무대를 밟았지만 당시 샌안토니오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27년이 흐른 지금, 아들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상대를 만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브런슨이 아버지가 이루지 못했던 정상 등극의 꿈을 대신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에이스 빅토르 웸반야마가 2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웸반야마는 경기 후 “평소처럼 부담 없이 경기하면 된다. 나와 팀 모두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뉴욕이 기선제압에 성공한 가운데, 양 팀의 파이널 2차전은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브런슨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웸반야마가 반격에 성공할지 농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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