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출루에도 3득점…삼성, 결정력 부족에 연승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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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안타 출루에도 3득점…삼성, 결정력 부족에 연승 제동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숱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타 11개와 4개의 사사구를 묶어 15차례나 출루에 성공했지만, 정작 홈을 밟은 것은 세 번뿐이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전날 KT 위즈를 8-1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 김상준, 구자욱, 박승규, 르윈 디아즈를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우완 신인 장찬희가 올라 SSG 선발 타케다와 맞대결을 펼쳤다. 반면 베테랑 최형우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재현은 허리 통증, 강민호는 컨디션 문제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SSG가 가져갔다. 장찬희는 3회 신범수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4회 최지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0-3으로 끌려갔다. 삼성 타선도 초반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격은 4회말 시작됐다. 무사 1·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최형우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양우현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점수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이후 김지찬의 내야 안타 때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양우현이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역전 기회를 놓친 장면이 뼈아프게 남았다.
기세를 올리는 듯했던 삼성은 이후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6회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7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주며 다시 끌려갔다. 공격에서는 6회 1사 3루, 7회 무사 1루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마지막 9회말에도 기회는 있었다.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2사 후 김지찬의 볼넷과 김헌곤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며 끝내기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삼성 벤치는 2사 만루 상황에서도 대타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이재현과 강민호 등 주전 자원들이 엔트리에 있었지만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구단에 따르면 이재현은 허리 통증으로 대타 출전이 어려웠고, 강민호 역시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힘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삼성의 패인은 전력 공백보다도 결정력 부족에 있었다. 경기 내내 꾸준히 주자를 내보내고도 집중타가 나오지 않았고,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순간마다 아쉬운 주루와 잔루가 반복됐다. 전날 폭발했던 타선은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고, 삼성은 아쉬움 속에 연승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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