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강속구에 ML 시선 집중…곽빈, 9K 괴력투에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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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강속구에 ML 시선 집중…곽빈, 9K 괴력투에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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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불펜 난조 속에 승리는 끝내 날아갔다.

곽빈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9㎞의 직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압도했고, 위기마다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슬레틱스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스카우트뿐 아니라 구단 부사장과 부단장급 인사들까지 잠실을 찾으면서 곽빈을 향한 현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곽빈은 초반부터 강력했다. 1회 세 타자를 상대로 직구만 13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최고 157㎞의 강속구가 연이어 포수 미트에 꽂혔다. 여기에 커터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으며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4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샘 힐리어드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이어 허경민의 타구는 다즈 카메론의 호수비로 직선타 처리됐다. 실점은 단 1점뿐이었다. 이어 후속 타자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두산이 2-1로 앞선 2사 1, 2루 상황에서 류현인과 무려 9구 승부를 펼쳤다. 끈질긴 승부 끝에 곽빈은 시속 139㎞ 체인지업을 바깥쪽 낮게 떨어뜨렸고, 류현인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삼진이 선언되자 곽빈은 주먹을 불끈 쥔 채 포효했고 잠실구장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곽빈은 직구 56개, 커터 21개, 슬라이더 13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5개를 던졌다. 평균 시속 155㎞에 달한 직구 위력과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 조합은 KT 타선을 끝까지 괴롭혔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곽빈이 2-1 리드를 안고 내려간 뒤 두산 불펜이 무너졌다. 8회에만 대거 6실점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고, 결국 두산은 3-11 역전패를 당했다.

눈부신 투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곽빈. 그러나 이날 잠실야구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강렬하게 각인시키기에는 충분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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