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충격 탈락 후폭풍…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경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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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 충격 탈락 후폭풍…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경질 위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독일 축구대표팀의 후폭풍이 거세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대회 종료 직후 거취를 둘러싼 거센 압박을 받고 있으며, 독일축구협회가 사실상 자진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 수뇌부가 나겔스만 감독에게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권고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경질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독일축구협회 본부에서는 약 3시간 30분 동안 긴급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과 안드레아스 레티히 대표이사, 루디 펠러 스포츠 디렉터, 한스 요아힘 바츠케 분데스리가 회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나겔스만 감독도 직접 회의에 출석해 월드컵 성적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독일의 조기 탈락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32강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무너지며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독일 축구는 최근 월드컵에서 연이어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또다시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32강에서 발걸음을 멈추면서, 독일의 마지막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으로 남게 됐다.
협회 내부 분위기 역시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회의는 매우 냉정하고 솔직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나겔스만 감독은 월드컵 실패에 대한 자신의 책임과 입장을 설명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축구협회는 나겔스만 감독이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도록 자진 사퇴를 권고했지만, 이를 거부할 경우 경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종 결론은 즉시 내려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023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며 계약 기간은 유로 2028까지다. 그러나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계약 기간과 무관하게 경질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나겔스만 감독은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회 종료 후 "나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대표팀을 계속 이끌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재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괄과 월드컵 해설을 맡고 있는 클롭 감독은 계약에 포함된 조항을 통해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축구협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독일 축구가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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