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4일 만의 5안타 폭발…친정 돌아온 서건창, 다시 전성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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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4일 만의 5안타 폭발…친정 돌아온 서건창, 다시 전성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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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를 떠나 친정팀으로 복귀한 뒤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감을 되찾으며 올 시즌 최고의 반전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건창은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303(251타수 76안타), 1홈런, 21타점, 39득점, 출루율 0.395, OPS 0.773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360, 대타 타율은 0.500에 달한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75를 기록하며 후반기 들어 더욱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12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한 서건창은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8일 1안타를 시작으로 29일에는 6타수 5안타를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서건창의 한 경기 5안타는 2017년 6월 2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3324일 만이었다.

30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2루수로 꾸준히 출전하면서도 실책은 단 3개에 불과하다.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포구, 송구까지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9일 LG전에서는 5안타를 기록한 뒤 8회 교체되는 장면도 화제가 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경기 후 "(8회 타석 전에) 기록 욕심이 있는지 물어봤다. 만약 6타수 6안타 상황이었다면 마지막 타석 기회를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기록보다 쉬는 것이 낫다고 말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인 기록보다 팀 운영을 먼저 생각한 베테랑다운 선택이었다.

서건창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다. 2012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2014년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KBO리그 최초 시즌 200안타(201안타)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골든글러브 역시 세 차례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2021년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 입지가 흔들렸고, 이후 KIA에서도 기대만큼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KIA 소속으로 타율 0.310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이후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면서 다시 팀을 떠나야 했다.

친정팀 키움으로 복귀한 뒤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5월 비FA 다년계약까지 체결하며 2028시즌까지 동행을 약속했다. 키움 구단은 당시 "베테랑으로서 보여준 헌신과 성실함,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한때 히어로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서건창은 다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변함없는 타격 감각과 노련한 경기 운영, 그리고 후배들에게 전하는 베테랑의 가치까지 더해지면서 키움은 가장 믿음직한 2루수를 다시 품게 됐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그의 활약에 팬들의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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