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포기' 웸반야마 결단…5년 2520억 초대형 계약에도 "우승 위해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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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포기' 웸반야마 결단…5년 2520억 초대형 계약에도 "우승 위해 양보했다"

빅터 웸반야마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장기 동행을 선택했다. 단순한 초대형 계약이 아니라 우승을 위한 희생까지 감수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ESPN은 11일(한국시간) 웸반야마가 샌안토니오와 5년 2억5,200만 달러 규모의 루키 맥스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웸반야마는 리그를 대표할 차세대 슈퍼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신장 224cm, 윙스팬 244cm라는 압도적인 신체 조건에 외곽슛과 볼 핸들링, 수비 능력까지 갖춘 그는 데뷔 전부터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유망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 데뷔 3년 차였던 지난 시즌 웸반야마는 평균 25.0점 11.5리바운드 3.1어시스트 3.1블록슛을 기록하며 MVP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압도적인 활약으로 만장일치 올해의 수비수까지 차지하며 공수 양면에서 리그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샌안토니오 역시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팀은 지난 시즌 팀 던컨 시대 이후 12년 만에 NBA 파이널 무대를 밟으며 다시 우승 경쟁 팀으로 올라섰다. 자연스럽게 올여름 최대 관심사는 웸반야마의 연장 계약이었다.
계약 규모 자체는 루키 맥스인 5년 2억5,200만 달러였다. 하지만 더욱 눈길을 끈 것은 그가 받을 수 있었던 더 큰 계약을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ESPN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자격 요건상 샐러리캡의 30%가 적용되는 5년 3억300만 달러 규모의 슈퍼맥스 계약도 가능했다. 그러나 구단과 협의를 거쳐 샐러리캡 25%가 적용되는 루키 맥스 계약을 선택했다.
이는 개인 연봉보다 팀 전력 강화를 우선한 결정이었다. 웸반야마가 일부 금액을 포기하면서 샌안토니오는 향후 선수 보강과 전력 유지에 필요한 샐러리캡 운용의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 잠재적으로 포기한 금액은 한화 약 7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샌안토니오는 다양한 형태의 연장 계약을 제시했고, 웸반야마는 일부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구단이 지속적으로 우승 전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뉴욕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던 웸반야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개인 최고액보다 우승 가능성을 택한 그의 선택이 샌안토니오를 다시 NBA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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