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12억 파격 예우에 “키움의 기초부터 다시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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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12억 파격 예우에 “키움의 기초부터 다시 세우겠다”

“지금 팀이 바닥에 있지만 요행을 바라지 않고 한 계단씩 단단하게 다져서 진짜 강팀의 기반을 다시 쌓아 올리겠다.”
6년 만에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온 서건창(37)이 자신의 부활을 넘어 팀의 재건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봉 1억2000만 원의 조건으로 백의종군한 서건창은 올 시즌 키움의 유일한 3할 타자(타율 0.322)로 활약하며 100안타 고지를 넘어섰다. 키움은 지난 5월 서건창과 맺은 2년 총액 6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에 3개월 만에 옵션 특약을 추가해 최대 12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단은 지난달 31일 시즌 중임에도 서건창과 가족들을 특급 호텔로 초청해 다년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서건창은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족들 앞에서 이런 뜻깊은 시간을 갖는 것은 흔치 않다”며 “조건 상향을 넘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키움이 서건창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한 배경에는 성적뿐 아니라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있다. 서건창은 자신을 ‘보스형 리더’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솔선수범형 리더’로 설명했다.
그는 “앞에 나서서 큰소리를 내기보다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과 경기를 대하는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내 방식”이라며 “먼저 완벽한 태도를 보여준 뒤 조언해야 내 말에도 힘과 명분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키움의 현실도 냉정하게 바라봤다. 서건창은 “예전에 우리가 강팀이었다는 사실은 지나간 과거”라며 “단기간에 내년에 당장 우승하겠다는 것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다. 계약된 3년 동안 팀의 가장 밑바닥을 단단하게 다져놓는 것이 내 사명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KBO리그 최초의 단일 시즌 201안타를 기록하며 MVP에 올랐던 서건창. 이제 그는 개인 기록을 넘어 키움의 재건을 위한 주춧돌을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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