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은 안고 간다…김지영, 300경기 향한 신한은행의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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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은 안고 간다…김지영, 300경기 향한 신한은행의 새 출발

지난 시즌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 김지영이 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출발선에 섰다. 손목 통증이라는 고민은 여전하지만, 비시즌 동안 체력과 슛 감각을 끌어올리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지난 5월 선수단을 소집한 뒤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비시즌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22일에는 단국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고, 퓨처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별도의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김지영 역시 최윤아 감독과 코치진의 지도 아래 수비와 전술 훈련에 집중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비시즌은 재활과 체력 보강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김지영은 "손목 상태는 만성적인 수준이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며 "상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산을 많이 했다. 특히 북한산은 다양한 코스와 정상에서의 풍경이 좋아 가장 자주 찾았다"고 돌아봤다.
이번 퓨처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된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데뷔 후 줄곧 참가했던 대회였지만 올해는 신지현, 김채은, 김진영과 함께 별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10년 만에 처음 퓨처스리그를 뛰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후배들에게는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3점슛 보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지영은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슈터 출신이라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주신다"며 "예전에는 슛이 안 들어가면 좌절했는데 이제는 손가락 사용이나 하체 움직임처럼 수정해야 할 포인트에 집중하며 하나씩 고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전력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시아쿼터 빅맨 미마 루이와 장신 포워드 최이샘이 팀을 떠나면서 높이는 낮아졌지만, 대신 빠른 농구를 새로운 색깔로 준비하고 있다. 김지영은 "수비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고,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며 달라질 팀 농구를 예고했다.
제주 전지훈련에서는 새 아시아쿼터 선수 노구치 사쿠라와도 처음 호흡을 맞췄다. 김지영은 "생각보다 키가 큰데 스피드가 정말 빠르다. 기동력이 뛰어나고 성격도 좋아 팀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지영의 개인 목표는 분명하다. 통산 292경기에 출전한 그는 올 시즌 300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욕심내기보다 꾸준히 코트에 서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지영은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 덕분에 힘을 낸다. 제가 코트에 있는 동안 팬분들도 함께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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