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서, 37년 만의 한화 포수 20홈런…신인왕에 골든글러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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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서, 37년 만의 한화 포수 20홈런…신인왕에 골든글러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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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서에게 이제 ‘신인’이라는 꼬리표만 붙이기에는 올 시즌 활약이 상당하다. 신인왕 경쟁을 넘어 KBO리그 정상급 포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을 쌓으며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허인서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7-8로 패했지만 허인서는 이날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허인서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변화구를 받아쳤다. 힘껏 돌린 배트에 맞은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앞선 두 타석에서도 장타성 타구를 만들어냈던 허인서는 세 번째 기회에서 확실하게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화 포수가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것은 빙그레 시절인 1989년 유승안의 21홈런 이후 37년 만이다. 구단 역사에서도 두 번째 기록이다.

신인 자격까지 더하면 의미는 더욱 커진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49타석에 그쳤던 허인서는 올 시즌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신인왕 자격을 갖춘 포수가 20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0년 두산 양의지 이후 16년 만이다.

허인서의 성적은 홈런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25일까지 119경기에서 타율 0.291, 20홈런, 73타점, 58득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95, OPS 0.850을 기록하고 있다. 378타수에서 110안타를 생산하며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까지 1군 28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변화다.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허인서는 올 시즌 5월에만 9홈런을 몰아친 뒤 꾸준히 페이스를 이어가며 결국 2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이제 신인왕과 포수 골든글러브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SSG 김민준, LG 문정빈 등이 경쟁자로 꼽히는 가운데 허인서는 포수로서 상징적인 20홈런을 완성했다.

KBO리그에서 신인왕과 포수 골든글러브를 한 시즌에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1990년 LG 김동수가 유일하다. 허인서가 두 상을 모두 받는다면 36년 만에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두 시상 모두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신인으로는 16년 만의 포수 20홈런, 한화 포수로는 37년 만의 20홈런을 기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허인서의 2026시즌은 이미 구단과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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