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돌아온 유광우·부용찬, 10년 만에 익숙한 번호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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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돌아온 유광우·부용찬, 10년 만에 익숙한 번호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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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다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세터 유광우와 리베로 부용찬이 익숙한 등번호와 함께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한때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던 두 베테랑은 이제 트레이드를 통해 복귀하며 리빌딩을 진행 중인 삼성화재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됐다.

유광우와 부용찬은 2016-17시즌 삼성화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인연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유광우는 시즌 종료 후 우리카드로, 부용찬은 이듬해 OK저축은행으로 각각 FA 보상선수 신분으로 이적하며 팀을 떠났다.

시간이 흘러 2026년, 두 선수는 다시 삼성화재에서 만나게 됐다. 이번에는 2025-26시즌 종료 후 단행된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으로 돌아왔다. 다만 당시와 팀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과거 우승 경쟁을 펼치던 전력과 달리 현재 삼성화재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베테랑이 된 두 선수의 역할도 달라졌다. 유광우는 군 복무 중인 이호건이 복귀하기 전까지 사실상 주전 세터를 맡아 팀을 이끌어야 한다. 부용찬 역시 조국기, 강승일, 나두환 등과 함께 리베로진의 중심축으로 리시브와 수비를 책임지는 것은 물론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하는 역할도 기대받고 있다.

복귀와 함께 반가운 선물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자신에게 의미 있는 등번호를 다시 달게 된 것이다. 유광우는 대한항공에서 사용했던 5번 대신 프로 데뷔 초부터 애착을 가졌던 7번을 다시 선택했다. 지난 시즌까지 7번을 달았던 손태훈이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번호가 비게 됐다.

유광우는 "등번호에 크게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삼성화재에서의 7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프로 데뷔 때부터 달았던 번호라 애착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용찬도 삼성화재 시절 사용했던 5번 대신 이적 이후 계속 달았던 10번을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지난 시즌 10번을 사용했던 나두환이 선뜻 번호를 양보하면서 원하는 배번을 받을 수 있었다. 부용찬은 "번호를 달라고 강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현재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두 선수는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낯설지 않은 환경 덕분에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유광우와 부용찬은 "등번호뿐 아니라 STC도 익숙한 공간이라 팀에 적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후배들과 함께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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