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연패 끊은 황성빈, 4출루 맹활약으로 분위기 반전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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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패 끊은 황성빈, 4출루 맹활약으로 분위기 반전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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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가 대대적인 변화 속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테이블세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황성빈이 있었다.

황성빈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이자 무려 4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경기 시작부터 황성빈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곧바로 도루를 성공시켰고,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고승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롯데의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2회초에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추가했고, 4회초에는 기습 번트로 내야를 흔들며 번트 안타까지 기록했다. 상대 배터리와 수비진을 끊임없이 압박하는 황성빈 특유의 플레이가 빛난 장면이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순간도 황성빈의 방망이 대신 눈에서 나왔다. 롯데가 5-3으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후 롯데는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8-3 승리를 완성했고,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는 더욱 의미가 컸다. 롯데는 경기 전 대대적인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여러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1군 등록 및 말소가 이뤄졌고, 김태형 감독 역시 변화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황성빈을 포함한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선취점을 뽑아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높이 평가했다.

황성빈 역시 승리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모두가 이기기 위해 힘을 냈다"며 "베테랑 선배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나온 한마디가 선수단에 큰 울림을 줬다고 전했다. 황성빈은 "박승욱 선수가 '모두가 팀의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뛰자'고 말했다. 선수들 모두가 공감했고, 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변화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롯데는 경기장에서 답을 찾았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공격과 주루, 출루 능력을 모두 보여준 황성빈이 있었다. 이날의 활약은 단순한 3안타 경기를 넘어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경기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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