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에도 32점 폭발…이윤미, 부상 투혼으로 KB 4전 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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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골절에도 32점 폭발…이윤미, 부상 투혼으로 KB 4전 전승 견인

코뼈 골절이라는 악조건도 이윤미를 막지 못했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코트를 누빈 그는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청주 KB의 예선 전승을 이끌었다.
청주 KB는 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예선 B조 경기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91-47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KB는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날 이윤미는 32분 48초를 뛰며 3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도 9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는 뛰어난 외곽 감각을 선보였다.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몽골 대표팀전에서 작성한 28점이었다.
KB는 경기 초반 베트남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고전하며 예상보다 어려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윤미가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2쿼터에는 득점보다 궂은일에 집중했다. 공격리바운드를 연이어 따내며 세컨드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에는 적극적인 스틸로 속공 기회를 창출했다. 투맨 게임에서도 침착한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4쿼터에도 8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윤미는 "상대가 누구든 초반부터 우리 농구를 하자는 주문을 받았는데 시작이 좋지 못했다. 초반에 밀렸던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그는 현재 코뼈 골절 부상을 안고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윤미는 "쉬는 날 뼈를 맞추는 것도 고민했지만 지금 치료한다고 완전히 회복되는 상황은 아니었다. 시즌이 모두 끝난 뒤 수술을 받기로 했다. 당분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계속 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면 보호 마스크는 시야 확보에 불편함을 주는 만큼 리바운드 상황에서 어려움이 크다. 그럼에도 이윤미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스크를 쓰면 위를 볼 때 확실히 불편하다. 그래도 리바운드는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리바운드를 포기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사라진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리바운드에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아쉬움도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윤미는 "퓨처스리그와 비시즌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고 정규리그를 맞이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새 시즌에는 전 경기 출전이 첫 번째 목표다. 단순히 출전에 만족하지 않고 코트에서 맡은 역할을 꾸준히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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