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김예건, 현대가 더비 데뷔골…전북 4연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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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김예건, 현대가 더비 데뷔골…전북 4연승 이끌다

2008년생 특급 유망주 김예건이 프로 두 번째 경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북현대는 울산 HD를 완파하며 현대가 더비 4연승을 달성했고, 김예건은 데뷔골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K리그 팬들에게 확실히 알렸다.
전북현대는 1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울산 HD와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29(8승 5무 4패)를 기록한 전북은 리그 2위로 올라서며 선두 FC서울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강원FC전 패배 이후 분위기 반전에 나선 전북은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송범근, 김진규, 강상윤을 선발로 내세우며 전력을 정상 가동했다. 전반 30분 김진규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15분에는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아찬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날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김예건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그는 후반 34분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뒤 직접 드리블을 이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3월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김예건은 이번 경기에서 프로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17세 11개월 4일의 나이로 득점에 성공하며 K리그 최연소 득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김예건의 득점 이후 전북 원정 응원석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일부 울산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될 정도로 승부는 사실상 기울었다. 울산은 후반 44분 야고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종료 후 김예건은 전북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며 데뷔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앳된 외모와 달리 과감한 압박과 침착한 마무리 능력은 신인답지 않은 인상을 남겼고, 전북의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김예건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유명한 형들을 보며 자랐는데, 함께 뛰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경기를 많이 뛰고 골도 많이 넣으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신예의 깜짝 활약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위권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반면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6패)에 머물렀고,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FC의 결과에 따라 순위 하락 가능성까지 안게 됐다. 김예건의 등장으로 전북은 현재의 승리뿐 아니라 미래까지 기대하게 하는 소중한 수확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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